주민이 원치 않는 서울 뉴타운·재개발..'7곳 해제'
155개 구역 실태조사 추가 진행
2013-01-03 16:34:32 2013-01-03 16:36:33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때 투자 붐을 주도했던 서울시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극심한 건설 경기 불황으로 결국 해당 주민들에게서도 외면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우선 조사결과 8개지구 중  7곳의 주민들이 '지구해제'를 요구한 것이다. 
 
시는 뉴타운·재개발 구역 사업과 관련해, 실태조사 우선실시 대상인 8개 구역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지만, 강동구 천호동 주민을 제외한 7곳의 주민들이 해제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뉴타운ㆍ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신대방구역 일대
강동구 천호동 뉴타운 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 329명 가운데 16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찬성 74표, 무효 46표, 해제 41표로 사업 계속 진행이 결정됐다.
 
중랑구 묵동7구역과 금천구 시흥15구역의 경우 주민의견 청취 전 이미 30% 이상 주민의 요청으로 투표를 거치지 않고 구역해제가 결정됐다.
 
창동 16구역, 정릉동 일대(716-8), 신대방 구역, 화양2구역, 증산 1존치 등 5곳은 주민 투표 결과 주민 30% 이상이 반대해 구역 해제가 결정됐다.
 
시는 추진주체가 없는 155개 구역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 순차적으로 사업성 분석을 진행한 뒤 다음달부터 주민의견 수렴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추진주체가 있는 70개 구역 중 시범시행 5개 구역은 2월 말, 나머지 65개 구역은 4월쯤 실태조사 결과를 주민에게 통보해 사업 지속 여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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