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시민 아이디어' 현실화 나선다
오는 3월께 최종 10개팀 선정..창업자금+최대 3년간 맞춤형 창업인큐베이팅
2013-01-01 09:01:00 2013-01-01 09:01:00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계사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서울의 각종 사회문제를 시민이 낸 아이디어로 직접 해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2012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에서 접수된 1025개의 시민아이디어 가운데, 43개를 시민투표와 전문가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선정된 주요 아이디어는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주택협동조합',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를 위한 '반짝반짝 의료 생협', 한기범 희망나눔재단의 '서울 청소년 희망농구사업', 망원시장 활성화를 위한 '좋은시장, 멋진 시장, 즐거운 시장'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청년주택협동조합은 민달팽이 유니온이 청년의 주거문제 해결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청년 조합원들이 임대인과 임대료 협상에 나서고, 직접운영으로 운영비를 최소화해 방값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기범 희망나눔재단의 '서울 청소년 희망농구 사업'은 한기범 대표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학, 기업, 학교 등에서 농구전문 소셜커머스를 운영한다.
 
수익금은 길거리 농구대회 등 가출청소년을 위한 농구행사 운영비용으로 쓰인다.
 
또 오늘공작소는 망원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찰 가격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장보기시스템 도입, 시장상인들의 유니폼 착용 등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서울시는 위키서울닷컴(www.wikiseoul.com)을 통해 선정한 43개 시민아이디어의 현실화를 위해 1월부터 3개월간 기본교육, 솔루션 개발 워크숍, 크라우드펀딩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아이디어 제안자와 함께 솔루션 개발 워크숍에서 아이디어 현실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한다.
 
김태희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시민들이 직접 사회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공공에 이익을 줄 수 있는 해결책을 수행하는 기업을 만드는 시민주도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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