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 시에 "올해 亞 물가 급격히 오를것"
"인도물가 10%·중국 4% 상승 전망"
"물가상승, 홍콩과 싱가포르 부동산 거품붕괴 야기할 것"
2013-01-03 15:51:45 2013-01-03 15:53:4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아시아 지역의 물가가 머지않아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고 앤디 시에 전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시에는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8년 경제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인물로, '아시아의 닥터둠'이라고 불리운다.
 
◇ 앤디 시에 전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는 "아시아 경제의 회복세와 최근 2년간 진행된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가 향후 수개월간 물가에 압박을 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예상보다 부진했던 아시아지역의 성장세가 물가 상승을 가로막았지만, 올해와 내년 경기가 개선되고 임금이 상승하면서 물가가 치솟을 것이란 설명이다.
 
전달 세계은행은 중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최근 8.4%로 상향조정했고, 동아시아 지역도 7.9%로 높여잡았다.
 
시에는 특히 "경제사정이 취약한 인도나 인도네이사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인도의 물가는 10% 치솟을 것이고, 동남아시아 지역은 5% 이상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지금의 두 배 수준인 4%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2% 오르며, 시장예상치 2.2%를 밑돌았다. 인도의 11월 CPI는 9.9%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같은 물가상승은 결국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싱가포르의 집값은 지난 2007년 이후 56% 급등했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집값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의 경우 지난해 이후 집값이 20% 치솟았고, 최근 10년간은 60% 뛰었다.
 
시에는 "홍콩과 싱가포르 경제의 최대이슈는 기준금리"라며 "만약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이들 국가의 집값은 급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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