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3일 코스피는 엔화 약세와 삼성전자 특허 소송 악재 탓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엔달러는 장중 87.36엔을 기록하며 2년5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IMF가 미국 정치권에 국가채무 한도 상향 등 추가적인 조치를 주문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전장에 공개된 중국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1을 기록해 4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영향력이 미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50선 부근에선 이익실현 매물이 예상된다"며 "코스피는 당분간 2000~2050선 사이에서 구간등락을 보일 것" 으로 전망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 가파른 상승세는 잠시 쉬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철강·기계 상승..자동차 급락
코스피는 자동차업종 주도로 전거래일보다 11.69포인트, 0.58% 하락한 2019.4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99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7억원, 47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1489억원), 비차익(2017억원) 합산 350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6%), 기계(1.8%), 비금속광물(1.4%), 철강금속(1.3%), 은행(1.1%)업종은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3.2%), 운수창고(2.7%), 섬유의복(2.4%), 전기전자(1.4%)업종은 하락했다.
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5.0% 급등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미국 인터디지털이 미 국제무역위원회에 특허 침해를 이유로 갤럭시 노트2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에 대한 미국내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7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외국인 · 기관 동반매도..500선 이탈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4포인트, 0.51% 내린 499.07에 마감했다.
개인은 39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0억원, 17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를 포함 42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0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원 내린 1061원50전을 기록해 16개월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코스피선물지수는 1.40포인트 하락한 269.8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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