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부동산 회복 기대감 '실종'..수도권 매매가 -0.03%
서울 매매 -0.02%, 전세 0.07% 기록
2013-01-04 16:01:51 2013-01-04 17:10:15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계사년 새해가 밝았지만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찾아볼 수 없다.
 
그나마 거래심리를 자극했던 취득세 연장 혜택이 지난해 말 종료되면서 부동산 추가 하락마저 예상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이번 주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 매매·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보합을 나타냈다.
 
 
◇매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다. 중구(-0.1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구(-0.10%), 서대문구(-0.08%), 강남구(-0.06%), 관악구(-0.03%), 강서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특히 중대형은 매수문의도 없이 거래가 멈춰 버렸다. 신당동 남산타운 138㎡가 500만원 하락한 6억1000만원~9억3000만원, 동아약수하이츠 80㎡가 500만원 하락한 3억원~3억9000만원이다.
 
강동구는 재건축 하락세가 크다. 연말까지만해도 취득세 감면 연장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매수자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52㎡가 2500만원 내린 3억7000만원~5억원, 고덕주공2단지 59㎡가 1000만원 내린 4억9000만원~5억1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홍제동 매매가가 하락했다. 대선 이후에도 매매시장의 큰 변화가 없다. 매수문의도 없고 거래가 끊긴 공백기간이 길어지면서 호가는 하향 조정됐다. 서대문구 홍제동 무악재한화 145㎡가 1500만원 하락한 5억2000만원~6억2000만원,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110A㎡가 1000만원 하락한 5억1000만원~5억40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와 인천이 각각 보합, 경기가 -0.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31%), 군포시(-0.16%), 부천시(-0.10%), 고양시(-0.03%), 산본신도시(-0.02%), 평촌신도시(-0.02%) 등이 내렸다.
 
용인시는 중대형 위주로 하락했다. 매수문의가 끊겼고 급매물 정도의 가격이 아니면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쌓여 있던 매물의 호가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신갈동 도현현대 165㎡가 65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원~5억원, 상현동 서원마을5단지금호베스트빌 191㎡가 55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원~4억5000만원이다.
 
군포시는 당동 용호마을e편한세상 매매가가 하락했다. 대선 이후 매수문의는 아예 자취를 감추고 출현된 매물은 쌓여 있다. 당동 용호마을e편한세상 109㎡가 1000만원 하락한 3억3000만원~4억원, 148A㎡가 1000만원 하락한 5억원~6억원이다.
 
지방 매매가 변동률은 대구·경북(0.01%)이 올랐으며 나머지는 보합세다.
 
◇전세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서대문구(0.69%)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38%), 강남구·중구(0.07%), 성북구·용산구(0.06%), 노원구(0.05%), 마포구·동작구(0.02%) 등이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특히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은 3293가구의 대단지지만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급증, 전세 물건이 많이 줄었다.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151㎡가 3000만원 오른 3억5000만원~3억7000만원, 112C㎡가 2500만원 오른 2억8000만원~3억원이다.
 
서초구는 방배동, 반포동 전세가가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재건축 이주가 발생하면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귀한 전세물건은 부르는 대로 계약이 성사될 정도. 하지만 이마저도 물건이 없어 대기하는 상황이다. 서초구 반포동 경남 105㎡가 6000만원 오른 4억원~4억5000만원, 방배동 롯데캐슬헤론 208㎡가 6000만원 오른 7억3000만원~7억7000만원이다.
 
강남구는 방학을 맞아 학군수요로 인한 전세문의가 조금 늘었다. 수요자에 비해 물건이 부족하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112㎡가 2500만원 오른 7억3000만원~8억원, 압구정동 미성2차 105㎡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원~3억80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 인천, 신도시 모두 보합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비해 큰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지역별로는 부천시(0.02%), 용인시·평촌신도시(0.01%)가 올랐다.
 
지방 전세가 변동률은 세종시(0.21%)가 올랐으며, 기타 지역은 보합세다.
 
세종시는 한솔동 전세가가 상승했다. 수요가 전에 비해 줄었지만 전세 물건에 여유가 많은 편은 아니다. 한솔동 첫마을푸르지오 109A㎡가 500만원 올라 1억6000만원~1억9000만원,130㎡가 500만원 올라 1억8000만원~2억만원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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