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사상초유의 '검란(檢亂)'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후임 인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법무부는 7일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 제청을 위해 지난 2011년 9월 개정·시행된 '검찰청법'에 따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최초로 구성하고 정성진 전 법무부장관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당연직 위원으로 국민수 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이관희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5명을 임명했다.
비당연직 위원으로는 정 전 장관,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신성호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등 4명이 위촉됐다.
법무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비당연직 위원으로 다양한 전문성과 경력, 학식과 덕망을 갖춘 인사들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검찰총장 제청대상자로 적합한 인물을 누구라도 법무부장관에게 천거할 수 있도록 관련 공고와 천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거기간은 8일부터 14일까지이며 천거를 받는 사람은 법조경력 15년 이상을 가진 자여야만 한다.
추천위원회는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하고, 법무부장관은 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고려해 검찰총장 후보자를 제청하게 된다.
법무부 측은 "천거기간이 일주일 필요하고 검증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추천위원회의 첫 회의는 빨라도 이번달 말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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