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박근혜 당선자가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부처 업무보고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7일 제시했다.
정부부처의 업무보고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할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사진)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18대 인수위 첫번째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창중 인수위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자는 "인수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인수과정이 수박 겉핥기 식이라던지(되어서는 안되고), 어느 부처가 이렇게 설명할 때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인수위원들이 다 전문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아시기 때문에 그 내용을 판단해서 각 분야의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가, 국민이 원하는 삶,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무엇인가 하는 그런 관점에서 인수를 받으시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당선자는 "문제점을 파악하는 한편, 꼭 필요한 핵심사항을 인수받아서 거기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인수위에서는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수위의 1시간은 다음 정부의 1년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며 "국민들께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하나하나 바로잡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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