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형마트에 겨울배추 40% 저렴하게 공급
"눈·한파로 채소류 생육 부진..수확 지연"
2013-01-07 16:04:17 2013-01-07 16:06:35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대형마트를 통해 겨울배추를 시중가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 잦은 눈과 지속되는 강추위로 인해 채소류의 생육이 부진하자 서민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생산자·유통인·지도기관 등이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겨울 채소류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상황을 총괄 점검했다고 밝혔다.
 
 
 
겨울배추는 김장철 이후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1월 상순 겨울배추 도매가격은 평년(1332원)보다 163% 증가한 35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겨울배추의 소비자가격 역시 평년 2118원에서 올해 3938원으로 8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배추 가격안정을 위해 수급 조절용으로 확보하고 있는 겨울배추 8000톤(t) 중 600t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이날부터 이마트(139480)·홈플러스에 공급하고 수요 파악이 완료되는대로 전통시장 등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한파로 인해 평년보다 가격이 비싼 대파·시금치·당근 등 설 성수품목에 대한 생산·출하·수입동향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농협·지자체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지도점검반을 이달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생육부진·동해 등 피해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으나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