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건설사,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35%↓
2013-01-07 18:53:37 2013-01-07 18:56:5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건설업 부진의 여파로  지난해 코스피 상장 건설사가 낸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의 비중이 3년 전에 비해 3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대표적 공시사항인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시 건수가 357건을 기록해 2009년(548건)보다 34.85%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의무공시는 3년 전 220건에서 지난해 222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자율공시는 328건에서 135건으로 줄었다. 자율공시가 전체 공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59.9%에서 지난해 37.8%로 축소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공시 건수가 감소한 것은 건설업황의 부진으로 건설업 상장사들의 자율공시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이 지난해 기록한 자율공시는 60건으로 2009년(213건)보다 153건 줄었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 2009년 이후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를 낸 기업 중 계약 달성률이 50%에 못 미친 키스톤글로벌(012170), 대유에이텍(002880)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다.
 
조비(001550), 알앤엘바이오(003190)에는 주의 조치를 내렸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한계기업이 장기 대규모 계약을 공시한 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 판단에 신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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