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세계 계열사 빵집 부당지원' 전담팀 꾸려 강도높은 수사
형사부 고발사건에 특수부 검사도 투입..정용진 부회장 소환도 검토
2013-01-08 09:20:53 2013-01-08 09:23:08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신세계 그룹 일가 소유의 빵집을 그룹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은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로부터 검사 1명을 파견 받아 전담팀을 꾸렸으며, 최근 최병렬 전 이마트 대표(64)와 허인철 이마트 대표(53)를 소환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이 형사부 고발사건 수사에 특수부 검사를 합류시켜 전담팀을 꾸려 수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검찰은 조사결과와 수사 자료들을 종합한 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45)을 불러 조사하는 방침을 고려 중이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10월 정 부회장의 동생 유경씨가 대주주로 있는 신세계SVN의 판매수수료를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총 62억원을 부당지원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정 부회장과 최 전 대표, 허 대표를 고발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고발장을 통해 "신세계SVN는 그룹 차원의 지원 행위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4.1% 증가했다"며 "문제는 총수 일가의 지시에 따라 그룹 경영지원실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매출을 늘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