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국전력과 발전사 사장들이 빠듯한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매달 모임을 갖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한전에서 회의를 해 왔지만, 예전과 달리 회의장소를 발전회사 회의실로 정했다. 좌석도 서로 마주 보도록 배치하는 등 자유로운 의사소통 분위기를 조성했다.
필요할 때만 개최되던 사장단 회의를 앞으로는 매달 정례적으로 갖기로 했다. 전력그룹사간 수평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올해 들어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가 분위기를 확 바꾼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전력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1월 셋째주부터 넷째주까지는 예비전력이 127만킬로와트(kW)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이날 회의에서는 전력수요 관리와 발전소 고장예방 대책을 강구했다. 더불어 전력그룹사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한전은 동계 전력수급 전망과 수요관리 시행방안,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 수요관리 분야에 대한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전압조정(120만㎾), 주간예고 수요조정(130만㎾) 및 긴급절전(150만㎾) 등 비상단계별 수요관리 조치를 통해 510만kW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발전회사·전력거래소·합동 비상수급대책본부 구성하고 대국민 비상상황 전파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발전사들은 영광3호기와 울진4호기, 월성1호기 등 원전 3개호기(268만㎾)가 정지된 상황에서 석탄화력을 상향 출력해 214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예비전력이 300만kW 이하로 떨어질 때는 석탄 상·하역 및 회처리 설비 운전시간 변경, 최대보증출력 운전을 통해 38만4000kW를 증가시키기로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안정적 전력공급은 전력그룹이 부여받은 기본 사명임을 명심하라"며 " 전력 그룹사 공조 체제를 더 강화해 전력수급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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