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뉴욕 증시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61.66포인트(0.46%) 오른 1만3390.5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4.00포인트(0.45%) 상승한 3105.8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87포인트(0.27%) 오른 1461.02를 기록했다.
이날의 상승세는 전일 장 마감 후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흑자 전환과 함께 함께 글로벌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전한 영향이 컸다.
아트 호간 라자르드캐피탈마켓 수석투자전략가는 "알코아의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은 글로벌 경제와 기업들의 경영 성적이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다음주의 전망은 더욱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에는 개별 호재에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 종목이 다수 존재했다.
하드 드라이브 업체인 시게이트는 2분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에 6.66% 상승했고 마스터카드도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조정에 2.81% 올랐다.
위성TV 운영업체인 디쉬네트워크는 케이블네트워크 업체인 클리어와이어와 주당 3.30달러의 인수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클러이와이어는 7.19%, 디쉬네트워크는 2.43% 올랐다.
페이스북은 오는 15일 미디어데이를 열 것이라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페이스북폰이나 새로운 광고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뒀다.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5.26% 급등했다.
연일 항공기 결함 사고에 하락했던 보잉은 3.55% 오르며 다우존스 구성 종목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휴렛팩커드(2.99%), 인텔(1.71%), 마이크로소프트(0.56%) 등 기술주들도 양호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반면 크레딧스위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영향에 뱅크오보아메리카는 4.59% 떨어졌다.
오는 하반기 저가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란 소식을 전한 애플도 1.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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