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 시즌 개막..관망세에 '하락'
2013-01-09 06:45:35 2013-01-09 07:24:4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관망세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55.44포인트(0.41%) 하락한 1만3328.8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00포인트(0.23%) 내린 3091.8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4포인트(0.32%) 떨어진 1457.15를 기록했다.
 
이날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며 4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관망하며 연일 위축된 투자 심리를 보였다.
 
존 맨리 웰스파고 어드밴티지 펀드 수석투자전략가는 "우리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길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의회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 소식에 13개월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긍정적인 분위기는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2.9% 증가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여는 알코아는 원자재 수요 증가와 비용 절감 노력 등이 맞물리며 순익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제한적인 상승흐름을 보이던 주가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 마감 후 주당 6센트의 순익으로 예상에 부합하는 성적을 공개하자 시간외 거래에서는 2%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농화학 업체인 몬산토는 주당 63센트의 순이익으로 예상치를 두배 가까이 웃돌았다. 이에 주가도 2.67% 상승했다.
 
이 밖에 휴렛팩커드(1.45%), 엑손모빌(0.63%), 홈디포(0.60%) 등이 다우존스 지수에서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일명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일본항공 소속 보잉787 기종에서 연일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2.63% 하락했다. 증권사 BB&T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한 영향도 적지 않았다.
 
타코 벨, KFC 등을 보유한 글로벌 외식 체인인 얌 브랜드는 올해 중국에서의 매출이 다소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4.20% 떨어졌다.
 
통신업체인 AT&T는 4분기 중 1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였지만 주가는 되레 2.94% 하락했다.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 역시 3.56% 밀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