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취득세 인하.."국회 통과 후 보자"
시장 여전히 침체..서울·수도권 가격 하락
2013-01-11 15:41:37 2013-01-11 16:49:27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인수위의 취득세 감면 연장 조치에 시장은 관망으로 답했다. 시장은 여전히 침체일로다.
 
다만 향후 낙관적인 추진 결과가 기대됨에 따라 시장 흐름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측을 하고 있다. 변화는 주택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강북권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부동산114가 취득세 감면 연장 추진 발표 이후 서울·수도권 120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거래 시장에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이 70%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1월1일부터 소급적용을 한다면 1분기 이내 취득세 감면 연장 추진의 거래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수요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 증가13%(13명) ▲기존거래 수요 증가 23%(28명) ▲모두 33%(40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재계약 도래 물량이 많은 노원은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더 많을 것이라고 답변한 비중이 60%를 차지했다. 반면 고가아파트 비중이 높은 강동(60%), 송파(50%), 양천(40%) 지역은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지 2주가 지났고 국회 통과를 기다려야하는 시점인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2% ▲신도시 -0.03% ▲수도권 -0.01% 등으로 하락했다.
 
겨울 비수기 거래 시장에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종료되면서 매수 문의는 뚝 끊긴 상황이다. 매수자는 인수위의 추가 조치 상황을 지켜보며 관망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서울이 0.05%가 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남(-0.09%) ▲서초(-0.04%) ▲송파(-0.06%)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주간 0.02%, 수도권은 0.01%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매매시장 “날도 춥고 취득세인하도 불투명하고…”
 
서울은 강북권 지역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가격 하락폭이 컸다. ▲금천(-0.08%) ▲마포 (-0.08%) ▲도봉(-0.06%) ▲성북(-0.06%), ▲강북(-0.04%) ▲중랑(-0.04%) ▲송파(-0.03%) ▲양천(-0.03%) ▲강남(-0.02%) ▲강동(-0.02%) 순으로 하락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대단지의 중소형 면적이 소폭 하락했다. 마포는 용강동 삼성래미안, 염리동 마포자이 등의 아파트 가격이 저가매물 출시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5%) ▲분당(-0.03%) ▲산본(-0.02%) ▲중동(-0.01%) 순으로 하락했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4차와 호계동 목련신동아, 목련우성7단지 중대형 면적이 소폭 하락했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한신, 청구와 분당동 샛별삼부, 구미동 무지개LG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산본은 산본동 계룡삼환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 하락했다. 중동은 꿈서안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은 ▲고양(-0.04%) ▲남양주(-0.03%) ▲용인(-0.03%) ▲군포(-0.02%) ▲시흥(-0.02%) ▲화성(-0.02%) 순으로 하락했다. 고양은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 가좌동 가좌마을3단지청원벽산이 500만원 하락했다. 남양주는 평내동 평내마을신명스카이뷰, 평내마젤란21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용인은 풍덕천동 진산마을삼성래미안5차 아파트 가격이 500만원 떨어졌다. 군포는 당동 용호마을LG와 KCC1차 가격이 떨어졌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취득세 감면조치 연장이 1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끊겼던 거래 시장이 봄 이사철을 맞아 되살아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당분간 거래 공백기간이 이어지겠지만 국회에 올라간 상황이므로 실수요자들은 정부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시장, 계절적 비수기?..한파에도 상승세
 
서울은 ▲송파(0.09%) ▲서대문(0.07%) ▲성동(0.05%) ▲광진(0.04%) ▲마포(0.04%) ▲성북(0.04%) ▲강남(0.03%) ▲강서(0.03%) ▲양천(0.03%)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마천동 송파파크데일1,2차와 가락동 극동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서대문은 북가좌동 북가좌삼호와 월드컵현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성동은 작년 연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아파트가 소폭 상승했다. 광진구는 자양동 대동, 구의동 세양 아파트 가격이 전세물건 부족으로 상승했다.
 
1기신도시는 분당(0.01%)만 상승했고 산본(-0.01%)은 하락했다. 분당은 수내동 양지금호가 500만원 상승했다. 전세 문의가 늘었지만 매물이 부족하다. 구미동 까치신원이 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가 25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인천(0.02%) ▲광명(0.02%) ▲부천(0.01%) ▲시흥(0.01%) ▲의왕(0.01%) 등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10단지가 100만원-150만원, 부천은 상동 써미트빌이 250만원 상승했다. 시흥은 능곡동 신일해피트리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가격은 보합세이지만 안양, 수원 지역에서 신혼부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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