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일반 유심의 경우 타인의 유심(USIM)을 재사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금융이력이 남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전용 유심의 재사용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휴대폰의 모든 정보를 유심에 넣어놓는 등 유심 기반으로 흘러가는 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금융거래가 가능한 NFC 유심은 금전적 손실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로 이동통신사의 규제가 더 강하게 적용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NFC 유심에는 결재 등과 관련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염려로 타인의 유심을 재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으로 개통했다가 분실등록되지 않은 일반 유심은 명의가 달라도 초기화해 재사용할 수 있지만 타사에 등록됐던 유심으로 SK텔레콤에 가입해 다시 사용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타인 명의였던 일반 유심을 재사용할 수 있는 SK텔레콤과 달리 KT와 LG유플러스는 일반 유심의 재사용조차 불허하고 있다.
KT 관계자도 "유심 초기화시 유심에 저장된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명의를 바꿔 사용할 수는 없다"며 NFC 유심 뿐만 아니라 일반 유심의 명의 변경 재사용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에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문제로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한데다 금전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타인 명의의 NFC 유심 재사용 문제에는 이통사 모두 한 목소리로 높은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사용했던 유심을 재사용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바꿀 때 쓰던 유심을 초기화한 뒤 재사용하는 것도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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