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부처 업무보고 일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인수위는 박근혜 당선자의 공약을 재점검하고 총리 후보, 정부 조직 세부 개편안과 청와대 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인수위 업무보고는 17일 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실 등 7개 부처들의 보고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공식적인 업무보고 일정은 끝나지만 인수위는 18일 예정에 없던 한국은행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인수위 측은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등 경제 정책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수위는 18일부터 22일까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분과별 정책 간담회를 가진다.
간담회는 외교국방통일분과위가 3회, 경제1분과위가 2회, 경제2분과위 1회, 법질서사회안전분과위 2회, 교육과학분과위 3회, 고용복지분과위 3회, 여성문화분과위 3회, 청년특위 1회 등 총 18회가 열리고, 필요할 경우 추가 간담회가 열릴 수 있다.
간담회에서 인수위는 전문가들로부터 정부부처가 보고한 박 당선자 공약 이행 방안,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인수위는 박 당선자 공약 중 일부를 축소하거나 삭제하는 재점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당선자에게 보고할 국정과제 개발을 수립하면서, 개별공약들의 수준이 서로 다른지, 중복되지 않는지, 지나치게 포괄적이지 않은지에 대해 분석진단하겠다”고 밝혔다.
업무보고가 끝난 후 정부부처 조직개편 세부 내용, 청와대 조직 개편 내용 등이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는 김용준 인수위원장
인수위는 지난 15일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해양수산부 부활 등이 담긴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이관되는 업무 내용, 공무원 숫자 변동 등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수위 측은 “언론에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어, 국민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확정된 것만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수위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폐지하고 국가안보실을 신설하는 등의 청와대 조직개편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오는 24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1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이르면 이번주 안에 마무리된 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와 함께 새정부의 총리후보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총리가 부활하기 때문에 경제인 출신은 총리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조무제 전 대법관,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안대희 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장, 김영란 전 국민권인위원장 등의 이름이 총리후보로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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