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와 수원시가 17일 한국 프로야구 10구단의 대상 기업과 연고지로 선정된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3년 KBO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KT와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가입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이석채
KT(030200) 회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갈 10번째 주인공으로 KT와 수원시를 선택한 KBO의 결정에 감사 드리며, 아울러 출범 이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선배 회원사들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준비기간 동안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수원시민과 경기도민, KT그룹 임직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보다 심도 있는 구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전북과 부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야구에 대한 강한 열정과 진정성을 갖고 10구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전라북도와 부영그룹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10구단으로 선정된 KT와 수원시는 곧바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KT와 수원시는 지난 4일 시작된 수원야구장 증축 리모델링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선수와 코칭스텝 선발,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의 준비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14년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에 참여한 후 2015년 1군 리그 데뷔를 추진한다.
가입금과 예치금은 지난 2011년 9구단으로 선정됐던 NC다이노스와 같은 30억과 100억원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KT는 야구와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구장을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의 전략을 통해 팬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이미 지난 2일 야구(Baseball)와 정보통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을 융합해 첨단기술(Technology)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Entertainment)을 전달한다는 '빅테크테인먼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석채 KT 회장(오른쪽)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1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0구단으로 선정된 후 KBO 회원 가입 인증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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