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IPT 고도화 투자 본격화..통신업계 '눈독'
2013-01-17 14:42:46 2013-01-17 14:44:45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금융권에서 사내 인터넷전화(IPT) 고도화 및 전사구축 사업이 이어지면서 통신업계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본점과 전국영업점의 IPT를 구축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에 통화 매출액 제공을 조건으로 IPT 장비 투자를 요청한 상태다.
 
하나대투증권은 현재 KT(030200)의 고객사이지만 LG유플러스(032640)SK브로드밴드(033630)가 IPT 투자비 전액을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등 치열한 유치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11월27일 IPT 투자사업 설명회를 연데 이어 지난달 통신3사의 제안서 제출과 PT가 모두 마무리돼 현재 입찰 결과만 남은 상태다.
 
투자규모는 10억, 계약기간은 5년으로 AVAYA IP-PBX 1식(본사), IP 녹취기(전국 영업점 100개소), IP폰 500대 등의 장비가 설치된다.
 
낙찰받는 통신사는 하나대투증권을 통해 향후 5년간 46억원(연 9억2000만원) 가량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객사인 하나대투증권을 지켜야 하는 KT 입장에서는 통화 매출액 방어를 위해,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매출 탈환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기업은행, 국민은행, 농협, 수협중앙회 등도 IPT 전사도입 및 고도화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통신사들이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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