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떠먹는 피자', '조각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식품업계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차별화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스탠딩 트레이' 용기를 활용한 '떠먹는 피자 핫멕시칸 할라피뇨'를 출시했다.
◇아워홈 '떠먹는 피자 핫멕시칸 할라피뇨'
이 제품은 수직으로 세워놓을 수 있도록 설계한 '스탠딩 트레이' 용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수직형 용기는 쉽게 쓰러지고 내용물이 흐트러져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된 용기는 상하부의 높이를 다르게 하고 내용물의 무게를 지탱하는 4개의 힘살을 더해 용기가 쓰러지지 않고 내용물이 보존된다.
또 용기 외부를 실링 처리해 쏟아지는 것을 방지했고 이중 설계로 가열 후에도 드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
아워홈은 제품 출시와 함께 이 용기를 정식으로 특허 출원할 예정이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떠먹는 타입의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 4종에 발수리드 공법을 적용했다.
발수리드는 기존에 요구르트의 내용물이 뚜껑이 묻는 것을 개선해 더 깔끔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특수 코팅 기법이다.
◇배스킨라빈스 '해피 큐브'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011년 조각 아이스크림 케이크인 '와츄원'을 선보이기에 앞서 1년가량의 연구 끝에 대량생산을 위한 특수 기술을 개발했다.
영하 23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일정한 크기의 아이스크림을 자를 수 있는 칼날과 잘라낸 조각을 다시 조합하는 미끄럼 방지 장치 기술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출시한 네모난 모양의 '해피 큐브'와 '러블리 큐브'에도 활용된 이 기술은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와츄원' 18만개, '해피 큐브'와 '러블리 큐브' 19만개 정도가 판매될 정도로 기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고 아이스크림의 특성상 제작의 어려워 기술적 측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이들 제품이 판매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을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