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대학생 연합기숙사·전세임대주택 추가 공급"
2013-01-18 10:36:36 2013-01-18 10:38:31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해 국공유지를 활용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과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전월세 거주비중이 높은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학생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국공유지를 활용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올해도 1~2개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지난해부터 총 500명 수용 규모로 서울 홍제동 국유지에 추진 중이며 오는 2014년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민간기부금을 활용해 주거, 학습, 취업 등을 종합 지원하는 학생종합복지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학생종합복지센터는 총 1000명 수용 규모로 한국장학재단이 은평구 국공유지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 대학주변 주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전세임대주택도 지난해 1만호에 이어 올해도 총 3000호를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박 장관은 "이들 사업을 통해 현재 18.3% 수준인 기숙사 수용률이 20.6%로 개선되고 1인당 기숙사비도 크게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계속되는 한파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설 성수품과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도 발표했다.
 
정부는 사과·배 등 16개 성수품을 평시대비 1.5배 공급하고 정부쌀 21만1000톤을 떡쌀용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총 2591개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에서 10~30% 할인 판매하는 한편 다양한 선물세트를 10~37% 염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동절기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배추·무·대파 등 비축·계약재배 물량을 집중 방출한다.
 
또 작황부진 등으로 수급이 불안한 당근과 양배추 등의 작물에 대해서는 대형유통업체와 소비자단체 등과의 협조를 통해 공급확대와 소비분산을 논의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최근 공공요금과 가공식품, 농산물 가격 등 들썩거리고 있는 연초 물가에 대해서는 "연초 물가불안심리 차단이 새롭게 출범하는 신정부 물가안정에 긴요하다"며 "'물가에는 임기가 없다'라는 자세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요금의 경우 다른 부문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점을 감안해 안정기조를 유지하겠다"며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은 일부 원가상승을 이유로 편승 인상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옥외가격표시 제도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4월말까지는 영업자 및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처분보다는 계도 활동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도도입 과정에서 개인서비스 가격의 부당·편승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지도와 점검도 실시함으로써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설 성수품 및 동절기 채소류 수급안정 방안', '대학생 주거안정 지원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옥외가격 표시제도 추진현황과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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