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노리는 르노삼성, 25일 경영정상화 방안 내놓는다
자체사옥 이전..반전의 계기 삼는다
2013-01-22 09:09:48 2013-01-22 09:12:56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내수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
 
르노삼성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오는 2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르노삼성타워를 마련하고 경영정상화 방안 등 그간 고심한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르노삼성차가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HSBC은행 빌딩.
 
지난 2000년 출범한 르노삼성은 그간 국내에서 한국GM과 업계 3위를 다퉈왔다. 한때 SM5 돌풍으로 점유율 2위까지 오를 정도. 하지만 르노삼성은 신차출시 지연 등 성장동력 상실로 2011년 이후 한국GM에 3위 자리를 내주면서 업계 4위로 밀렸다.
 
르노삼성으로선 자존심을 단단히 구겼던 대목. 반격의 계기는 이내 마련됐다. 르노삼성은 서울 중구 HSBC은행 빌딩 입주 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25일 자체 사옥으로 이전한다. 도전자 정신을 되새기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활용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가 르노삼성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또 르노그룹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을 맡고 있는 질 노만 부회장이 참석해 향후 르노삼성차에 대한 투자 계획 등도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이 내놓은 르노삼성차 부활 계획에 대한 후속 조치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12월 소형 SUV 캡처를 선보이는 등 내수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된 캡처.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삼성차는 내수 시장 점유율 10%대를 유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SM5 플래티넘으로 내수 판매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올 하반기 전기차 'SM2 ZE'와 12월 소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캡처'를 선보이는 등 내외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