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대형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난 분기 매출이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MS는 12월 끝마친 2분기 회계연도 매출이 2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208억9000만달러보다는 3%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215억6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 기간 MS의 순익은 63억8000만달러(주당 76센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66억2000만달러(주당 78센트)보다는 이익이 감소했지만 예상치인 주당 75센트는 소폭 상회했다.
지난해 글로벌 PC 판매가 감소했지만 기업들의 윈도우 운영체제(OS)와 MS 오피스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며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출시된 윈도우XP에 대한 지원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용자들이 점차 최신 버전의 OS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밥 오코넬 IDC 애널리스트는 "올해 MS의 과제 중 하나는 윈도우XP 수요를 윈도우7으로 대체하는 것"이라며 "다수의 구형 버전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MS가 지난 10월 말 출시한 윈도우8은 아직까지 시장에 강력한 인상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기업들이 여전히 이전 버전인 윈도우7 OS 사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윈도우 OS 판매는 24% 늘어난 58억달러를 기록했다. 윈도우7과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된 시기 분기 매출이 각각 76%, 65% 늘어난 것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 8일 타미 렐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윈도우8의 판매량이 6000만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규 거래에서 0.07% 상승폭을 보였던 MS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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