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물가 두 달째 하락..아베 앞날 '깜깜'(상보)
2013-01-25 09:13:27 2013-01-25 09:15:2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여전히 디플레이션의 수렁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일본 재무부는 12월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달의 0.1%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했다.
 
연간 물가상승률은 0.1% 하락하며 4년 연속 뒷 걸음질쳤다.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 극복을 최우선과제로 삼은 아베 내각의 험난한 앞길이 예상된다.
 
지난달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아베 신조 총리는 기업의 이윤을 갉아먹고 소비 심리를 위축되게 하는 디플레이션을 종식시키고 경제 성장을 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10조엔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며 일본은행(BOJ)을 압박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높였다.
 
BOJ는 지난달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10조엔 확충한데 이어 이달에는 내년 1월부터 매월 13조엔 규모의 자산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코다마 유이치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의 물가 목표치는 사실상 너무 높다"며 "BOJ는 보다 강력한 통화 완화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물가가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자 엔화 환율은 상승폭을 키우며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11분 현재 달러 엔 환율은 전일대비 0.70% 오른 90.47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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