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코레일이 용산역세권개발사업으로 1조6000억원 이상의 개발이익을 낼 수 있다는 롯데관광개발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25일 코레일은 "용산역세권사업을 통해 1조6000억원 이상의 개발이익이 예상된다는 주장은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회사(PFV)나 용산역세권개발(AMC)의 전체의견이 아닌, 롯데관광개발(주)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용산사업의 수익성 여부는 시장이 판단할 것"이라며 "만약 수익성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드림허브 이사회 및 그 주주들이 판단해 자본금 증자나 CB(전환사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1차 CB발행에는 30개 출자사 중 3개사만 참여했으며, 2차 발행에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출자사가 그 만큼 없다는 뜻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롯데관광개발이 내세우고 있는 셈법은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았을떄의 계산법"이라며 "지금은 그 만틈 상황이 좋지 않으니 나머지 출자사들도 CB발행에 참여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민간 출자사들이 협약서대로 성실히 약속을 이행한다면, 코레일도 협약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관광개발 측은 최근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을 놓고 "자사의 계획인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하면 최소 1조6000억원 상당의 흑자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은 실질적인 경영권을 쥐고 있는 AMC를 통해 "용산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 사업자로 선정됐던 삼성물산이 검토한 분양가로만 적용을 해도 1조6000억원의 흑자가 나는 구조"라며 주주들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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