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CJ(001040)그룹(회장 이재현)은 이관훈 CJ(주)대표와 김철하
CJ제일제당(097950) 대표를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96명에 대한 2013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관훈 CJ(주) 대표
특히 이번 인사에서 서정 CJ CGV 대표, 허민회 CJ푸드빌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사장 4명, 부사장대우 7명, 상무 22명, 상무대우 37명 등 72명의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또 이경훈 CJ헬로비전 경인본부장이 CJ텔레닉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24명의 임원이 전보 발령 또는 외부영입됐다.
CJ그룹은 "실적이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했다"며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 역량있는 국내 인재를 해외로 전진 배치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총 72명의 승진자 가운데 글로벌 분야에서 17명, 대한통운/GLS 물류부문에서 13명, 바이오사업부문에서 6명이 승진하는 등 관련 부문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미래 성장과 변화를 추진할 신임 임원은 역대 가장 많은 37명이 나왔다. 지난해 25명이 승진한 것에 볼 때 50%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여성 임원도 2명 새로 배출됐다. 바이오 사업에 있어 기술개발 혁신에 기여한 바이오기술연구소 김소영 팀장과 지역채널 매체 경쟁력강화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CJ헬로비전 강명신 커뮤니티사업본부장이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CJ측은 "신임 여성 임원 두 명 모두 R&D와 고객 커뮤니티 등 핵심 현장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우수한 여성 리더도 업무 분야에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의 CEO 대부분이 유임되거나 승진한 것도 큰 특징 중 하나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2011년부터 지주회사를 이끌어온 CJ(주) 이관훈 대표는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그룹의 두자리수 성장을 이끈 공로를,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바이오 사업의 꾸준한 성과와 R&D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노력을 각각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CJ CGV(서정 대표), CJ푸드빌(허민회 대표)외에도 CJ GLS 손관수 대표와 CJ올리브영 허민호 대표도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CJ오쇼핑 이해선 대표와 CJ헬로비전 변동식대표, CJ프레시웨이 박승환 대표도 각각 유임됐다.
CJ그룹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통해 그룹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이재현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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