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데리야끼 소스, 원조국 일본 넘어서다
2013-01-28 12:47:24 2013-01-28 12:49:5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백설 데리야끼 소스'가 원조인 일본 제품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데리야끼 소스 시장은 그동안 일본의 '기꼬망'이 들어와 있었으며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시장에 진출했다.
 
백설 데리야끼 소스는 간장과 비슷하게 액상 형태로 출시됐던 기존의 제품과 달리 걸쭉한 소스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에게 맞춰 점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간장, 맛술 등에 국산 벌꿀을 넣어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을 내고 생강이 들어 있어 육류, 생선류 특유의 냄새를 없애준다.
 
대표적인 일식 소스인 데리야끼 소스는 일본의 간장 업체인 기꼬망이 미국인의 식습관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 1961년 미국에 진출한 기꼬망은 바비큐를 즐겨 먹는 미국인의 식습관에 맞춰 고기에 발라 구워먹기 좋은 소스를 개발해 '데리야끼 소스'로 명명했다.
 
국내 데리야끼 소스 시장은 10억원 미만 규모로 전체 소스 시장에서의 비중은 작지만 CJ제일제당이 진출한 후 2배 가까이 규모가 신장하는 등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백설 데리야끼 소스는 출시 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링크아즈텍 기준 시장 점유율 60%를 돌파한 데 이어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주은 백설 소스 총괄 부장은 "일식 전문점 요리를 가정에서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한국인 입맛에 맞는 제품이 부족했다"면서 "백설 데리야끼 소스는 일식뿐 아니라 한국식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데리야끼 소스 외에도 스테이크 소스, 허니 머스터드 소스, 스위트 칠리 소스 등 외국식 소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소비자에게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백설 소스 제품군을 확대하고 데리야끼 소스와 같은 성공사례를 더 만들어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200억원 규모로 키울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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