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2919만명 이동..서울서 부산 '9시간10분'
귀성 9일 오전, 귀경 설 당일 오후에 가장 많아
2013-01-29 11:00:00 2013-01-29 11:34:56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짧은 설 연휴으로 귀성·경 차량이 일시에 집중될 것에 대비해 정부가 지하철 운행시간 연장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귀성은 9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 오후에 차량이 집중될 것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간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모두 2919만명으로, 이 중 설 당일(2월10일)에는 최대 73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 연휴와 큰 차이가 없지만 1일 평균 이동 인원은 584만명으로 2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 설은 주말과 겹쳐 귀성교통량은 2월 9일 토요일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귀경은  설 당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월요일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8000가구를 대상으로 출발일 시간대별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귀성 시에는 설 하루 전인 9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7.7%로 가장 많고, 귀경 시에는 설 당일 오후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4.3%였다. 설 다음날인 11일 오후 출발하겠다는 응답도 31.6% 나왔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소요 시간은 귀성 2시간, 귀경 30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예상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9시간 10분 ▲서울~광주 7시간 10분 ▲서울~목포 8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 등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7시간 10분 ▲목포~서울 8시간 10분 ▲강릉~서울 4시간 등이다.
 
◇주요 도시간 최대예상 소요시간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9%로 가장 많고 버스 13.2%, 철도 4.0%,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 0.3%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1.5%, 서해안선 16.8%, 중부선 9.6%, 남해선 8.0% 순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 운영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수단별 수송력 증강계획(일 평균)
 
교통량 분산을 위해 스마트폰 앱, 국토부 및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민간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기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고속도로 4개 노선 22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갓길차로 확대, 고속도로 및 국토 임시개통 등을 통해 차량 소통이 원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안전한 이동을 위해 국토부, 도로공사, 철도공사 등 각 기관별로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자동차 운전중 DMB 시청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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