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지난 한 해 동안 배추포기김치를 제외하고 소비자가 가장 선호했던 별미김치는 '열무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FNF 종가집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자사 블로그에서 매월 '이달의 별미김치'를 선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총 3532명의 블로거가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열무김치'가 전체의 24.8%(875표)를 얻어 가장 선호하는 별미김치로 선정됐다.
특히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하순부터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등 이른 더위 탓에 열무김치의 인기가 일찍부터 시작된 것으로 업체 측은 분석했다.
다음으로 동치미가 2위(13.9%)를 차지했으며 보쌈김치가 3위(11.2%)로 뒤를 이었다.
실제 판매량에도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나 열무김치 판매량은 2011년과 비교해 20% 정도 상승했다.
또한 2위와 3위를 차지한 동치미와 보쌈김치도 각각 10%, 1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투표 결과는 날씨별로 별미김치에 관한 선호도가 극명하게 다르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8월까지 1위였던 열무김치는 9월 들어 바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고 가을에 주로 먹는 총각김치가 9월~10월 큰 폭으로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동치미는 겨울로 접어드는 11월과 12월에 선호 비율이 급격히 상승해 최종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문성준 대상FNF 팀장은 "늘 먹는 배추김치와 달리 별미김치류는 날씨와 계절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실제 마케팅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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