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설법인 7만개 돌파..역대 '최대' 기록
30대 미만·50대 베이비부머 세대 창업 큰 폭 증가
2013-01-30 11:00:00 2013-01-30 11:00:0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지난해 국내 신설법인 수가 7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집계 후 최대치다. 특히 30세 미만과 50대의 창업률이 크게 증가했다.
 
중소기업청이 30일 발표한 '2012년 연간 및 12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신설법인수는 7만4162개로 나타났다. 전년대비(6만5110개) 13.9% 늘어난 규모며, 신설법인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크게 감소했던 신설법인수가 2009년 하반기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최대치에 이르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연간 신설법인 추이(자료출처:중소기업청)
 
창업자 10명 중 4명은 30세 미만과 50대로, 창업비중은 각각 24.3%, 17.4%를 기록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으로 청년층에 유리한 창업환경이 조성되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창업활동이 활발해진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4.0%, 2176개), 서비스업(14.9%, 6082개) 및 건설업(6.1%, 403개) 부분에서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10억원 초과~50억원 이하(18.2%), 50억원 초과(18.2%), 5000만원 이하(16.7%) 등 모든 구간에서 전년대비 증가했다.
 
특히 1억원 초과 신설법인은 전년대비 7.9%(772개) 증가에 그쳤으나, 1억원 이하 신설법인은 15.0%(8280개) 증가해 소자본 규모의 창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달간의 신설법인은 5784개로 전월비로는 3.4%(203개) 감소했고, 전년동월비로는 13.0%(861개) 줄어 지난 2011년 2월 이후 22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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