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가 미국 증시가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닥터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가 미 증시가 다음 달쯤 조정기를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파버 리미티드 회장
마크 파버는 "투자자들이 상승장에 도취돼 있지만 다음 달에 시장은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자신은 보유한 주식을 매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987년 8월 당시 주가가 41%까지 급등했지만 10· 11월에 걸쳐 40% 급락한 바 있다"며 "지금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크 파버는 "올해 발표될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중동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안함이 미 증시에 부담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외신은 글로벌 증시와 세계경제에 관한 마크 파버의 암울한 전망이 종종 미국 증시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마크 파버는 "금과 광산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특별히 우크라이나와 베트남, 중국과 같은 국외주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제시스템상의 문제와 언제 일어날지 모를 전쟁을 염두에 두고 금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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