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이혼율은 최근 안정화 추세이지만, 결혼생활 20년이 넘은 부부의 '황혼 이혼'은 늘고 있다. 배우자 상호간의 만족도도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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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30일 발표한 '한국 사회동향 2012'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1년간 발생한 이혼건수(조이혼율)는 1990년 1.1명에서 2003년 3.4명까지 증가했다가 2011년에는 2.3명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혼 인구 중 혼인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비율은 같은 기간 동안 5배나 증가했다.
이혼 인구 중 혼인기간이 0~4년과 5~9년인 비율은 1990년 대비 2011년에 각각 12.6%포인트, 10.1%포인트씩 감소했지만, 혼인기간이 20년 이상인 비율은 같은 기간 19.6%포인트 증가했다.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도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배우자 만족도는 남성의 경우 20대 이하에서 5점 만점에 4.27점으로 높았지만, 40대 전반에는 3.95점으로 낮아졌고, 60대부터는 3.7점대 아래로 떨어졌다.
여성의 경우 배우자 만족도는 더 낮았는데, 20대 이하의 여성은 4.03점의 배우자만족도를 보였지만, 30대 전반부터 만족도는 3.85점으로 떨어졌고, 50대후반에는 3.5점까지 만족도가 떨어졌다. 여성은 전체적으로 연령대별로 남성보다 평균 0.5점 정도 만족도가 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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