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低 효과봤나? 日 12월 산업생산 2.5%↑(상보)
2013-01-31 09:51:20 2013-01-31 09:53:3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산업생산이 한 달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엔화 약세가 기업들의 생산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1.4% 감소에서 한달만에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다만 4.1%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치는 하회했다.
 
전년도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산업성은 운송 장비와 기계 부문의 개선이 산업생산의 증가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엔화가 약세기조가 기업들의 생산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경기 부양 의지를 보임에 따라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고 이것이 기업 실적 개선과 경제 성장률 상승을 이끌 것이란 설명이다.
 
일본의 엔화 가치는 지난 3달 동안 달러대비 12%나 떨어졌다. 아베 총리가 경기 회복을 위해 일본은행(BOJ)에 과감한 통화 완화책을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수출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일본 국민의 소비 수요가 여전히 취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아베의 정책 과제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다치 마사미치 JP모건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부양책이 일본 경기의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면서도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은 조금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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