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 도요타의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다만, 도요타는 엔화 약세를 감안해 올해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5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이날 2012 회계연도 3분기(10월~12월) 순이익이 전년대비 23.5% 증가한 999억엔(1조1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1431억엔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영업이익도 1248억엔을 기록, 예상치 1960억엔을 하회했다. 다만, 매출은 5조3200억엔으로 예상치 5조2200억엔을 웃돌았다.
그러나 도요타는 연간 이익전망을 종전에 비해 10%가까이 상향조정했다.
도요타는 회계연도 기준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전년대비 223.4% 증가한 1조1500억엔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1조500억엔에 비해 9.5% 웃도는 규모이며 순이익도 기존 7800억엔에서 860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도요타는 "최근 엔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용절감 효과 등을 감안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지난해 10월 78엔에서 현재 92엔대로 치솟았다. 그 만큼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도 일본 자동차 업체 중 도요타가 엔화 약세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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