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국내 원전 운영전문가들이 아랍에미리트(UAE)원전을 운영할 현지 인력들에게 원전 기술 전수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5일 UAE 원전을 운영할 현지 인력 300여명에 대한 교육훈련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말 10여명의 한수원 교수진을 현지 파견했으며, 앞으로 18개월 동안 이론과 실습교육 등 국내 원전기술을 전수한다.
이번에 교육을 받게 되는 인력들은 ENEC(UAE 원자력공사) 직원들로 구성됐다.
UAE원전은 지난해 7월 UAE 원전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허가를 취득했으며, 당초 제시된 사업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17년 5월에 1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주UAE대사, ENEC사, 한전 및 현지 시공사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부다비 지사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향후 600여명의 현지파견 인력을 관리하게 될 아부다비 지사가 빠른 시일 내 정착될 수 있도록 현지 관계기관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수원은 한전과 공동으로 시행중인 UAE 바라카 원전 건설과 별도로 시운전사업 및 교육 훈련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바라카 원전 시운전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신고리원전 3, 4호기에서 인력을 양성해 왔으며, 올해 중반부터 순차적으로 현지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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