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마크 카니 차기 영란은행(BOE) 총재의 취임을 앞두고 영국이 들떠있다.
지난 1694년 BOE 설립 이래 최초의 외국인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 카니는 7일(현지시간) 영국 의원들을 만나 중앙은행이 경제에 과도한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밝힐 예정이다.
동시에 카니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는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7월 BOE총재로 공식 임명되는 카니는 오는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 매입 같은 보다 간접적인 방법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빗 클랜치플라워 전 BOE 정책 담당자는 "그에 대한 영국의 그대가 매우 높다"며 "그러나 그는 정도만을 걸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카니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나갈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부터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맡고 있는 카니는 지난해 11월 BOE 총재로 지명됐다.
카니는 앞으로 영국의 은행 규제와 금융 안정화 책임을 맡는 것은 물론, 은행 부문 경쟁력 회복에 앞장서게 된다.
리보 금리 조작으로 타격을 입은 금융 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 영국은 카니가 활약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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