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AJ렌터카, 렌터카 타고 '허허허'
2013-02-06 16:00:03 2013-02-06 16:02:19
앵커 : AJ렌터카(068400)를 다녀오셨다고요. 업체 이름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 것 같은데요, 친숙하기도 하고요. 어떤 기업인지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기자 : 네, AJ렌터카는 업체 이름처럼 렌터카 업체입니다. 자동차 렌탈과 중고차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2위 렌터카 전문업체인데요. 국내 1위로 시장점유율 22%를 차지하고 있는 KT금호렌터카에 이어 국내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88년 주식회사 브이아이피렌트카로 설립돼, 2011년 5월에 AJ렌터카로 사명을 변경했고요. 2012년 7월27일 업계최초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습니다.
 
AJ렌터카의 강점은 계열사로 카리안과 카리안서비스, 카리안 D2D, AJ캐피탈을 두고 차량 렌트와 관련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건데요.
 
카리안은 중고차 판매와 차량정비서비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고, 100% 직영판매 와 내부직접정비 체제로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부의 업체는 정비서비스를 아웃소싱을 통해 운영하고 있어,100% 자회사를 통한 서비스 제공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AJ캐피탈은 오토리스 전문 계열회사로, 차량구매에서 처분까지 관련업무를 모두 수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 자동차 렌탈과 중고차 판매, 차량정비까지 차량 렌트와 관련된 토털서비스 사업을 모두 하고 있군요. 그래도 아무래도 매출이 많이 나오는 사업은 렌탈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기자 : 맞습니다. 매출비중은 2011년 기준으로 렌탈이 65%를 차지하는데요. 3년이상 장기고객의 비중이 70%로 약 중고차 판매 28%, 유지보수 등 기타가 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이제 실적을 좀 살펴볼텐데요. 아직 작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군요. 작년 실적과 함께 올해 실적 전망도 함께 알려주시죠.
 
기자 : AJ렌터카의 2012년 3분기 별도기준 누적매출액은 2835억원, 영업이익은 42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토마토투자자문에 따르면 2012년 전체매출은 전년대비 4.3% 늘어난3795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490억원에 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률의 경우에는 전년의 11.5%에서 12.9%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고차 매각 부분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큰폭으로 줄어든 것이 외형성장 둔화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매출에서 렌탈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습니다.
 
신차구입 후 3년 뒤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판매하는데요, 2013년은 2010년에 매입한 차량대수가 2009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중고차 매각 부문에서의 외형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신 영업이익률은 예전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토마토 투자자문에서는 2013년 예상 매출액은 4300억, 영업이익은 515억원으로 예상했고, 영업이익률은 12%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 올해는 중고차 판매 부문을 기대해도 좋겠군요. AJ렌터카는 기존사업 외에 신규로 시도하고 있는 사업들도 있다고요.
 
기자 : AJ렌터카는 과거 중소형 렌터카업체의 시장이었던 보험대차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보험대차란 차량사고시 수리 기간동안 차량을 무상으로 이용하면 보험회사에서 렌터카 대여료를 대신 지급하는 건데요. 차량정비업체와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보험대차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카쉐어링 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카쉐어링이랑 자동차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렌터카와 달리 본인이 필요한 만큼 예약한 후 사용할 수 있고, 사용 후 지정된 장소에 주차를 하고 금액을 지불하면 되는 건데요.
 
아직까지는 국내에 관련규정이 없는 상태이고 가시적인 성과는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이렇게 렌탈 사업과 연계되는 신규사업을 통해 공차율 감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형성장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AJ렌터카의 리스크로는 어떤점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 우리나라 렌터카 시장은 중소업체가 전체의 45% 차지할 정도로 과점화가 미약한 편인데요. 지난 2002년 렌터카 산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꾸고 등록기준도 완화하면서 2002년에만 전국적으로89개의 렌터카 업체가 증가하는 등 난립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KT의 금호렌터카의 인수와 같은 대형업체가 출현하고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 중시 현상, 차량관리 서비스, 전국 영업망 구축 등을 바탕으로 렌터카 업체는 상위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 강조되는 경제민주화 트렌드가 부각될 경우 상위업체의 과점화 속도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다만 이부분도 렌터카쪽 보다는 보험대차 부분에서만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 네, AJ렌터카 어떤 업체인지 쭉 짚어봤는데요. 투자포인트로는 어떤점을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 투자포인트는 세가지입니다. 첫째, 장기렌탈의 안정성과 렌탈 시장의 추가 성장 가능성입니다. 국내 렌터카 시장의 60% 가량은 법인고객으로 구성돼있는데요. 법인차량은 대부분 3년 이상의 장기렌탈로 계약되는데 법인고객은 단기렌탈 대비 수익성은 다소 낮지만,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원천이 됩니다.
 
최근 회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차량 구입보다는 렌터카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고, 법인세 절과 손비처리가 가능한 비용절감 효과로 장기렌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내에서 ‘허’ 차량의 경우 차량 무소유자라는 인식에서 대기업 임원,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의 차량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렌탈사업 부문은 약 6500여개의 장기렌탈 법인고객 확보로 사업안정성이 높은 편인데요. 국내 법인의 등록차량 중 렌터카 비중은 2.9%로 4%대인 선진국 대비 낮아 향후 비중 증가 가능성도 큽니다.
 
또 여행 가실 때 렌터카 이용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여행 문화의 확산으로 단기 렌탈 시장의 성장성도 높은편입니다.
 
앵커 : 장기렌탈 안정성과 렌탈시장 추가 성장가능성이 첫번째 투자포인트군요. 나머지 두가지 포인트도 알려주시죠?
 
둘째는 중고차 판매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AJ렌터카는 신차구입 후 3년 뒤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판매하는데, 지난 2009년 대비 2010년 신규 매입차량 대수가 큰 폭으로 늘면서 2013년 중고차 판매 차량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익 증가를 꼽을 수 있습니다. AJ렌터카는 렌탈 차량 구매용으로 순차입금이 2012년 2분기 기준으로 4400억에 달했는데요.. 이에 따라 연간 순이자비용만 270억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7월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이자비용이 축소될 전망입니다. 신용등급 상향으로 인한 순이익 증가율은 약 3%로 추정됩니다.
 
앵커 : 네, 이제 AJ렌터카에 대한 투자의견 내주셔야죠.
 
기자 : 토마토 투자자문에 따르면 AJ렌터카의 벨류에이션은 2013년 예상 실적 기준 PER 8.5배로 글로벌 렌터카 기업 평균 10배대비 15% 할인돼 있습니다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장기렌탈보다는 마진율이 더 좋은 여행객 위주의 단기렌탈 비중이 더 높아 AJ렌터카와 사업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동등한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만 앞서 말씀 드린 투자포인트들을 고려해서, 토마토 투자자문에서는 목표주가는 2013년 예상 EPS 1128에 PER 10배를 대입한 1만1200원을 제시했습니다.
 
2013년 1분기 실적에서 중고차 매출에 따른 외형성장 이외에도 2012년과 유사한 마진율이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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