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둘러싸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기업 실적도 신통치 않았다.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2.84포인트, 0.2% 상승한 6295.34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83.48포인트, 1.09% 내린 7581.18로, 프랑스 CAC 40 지수도 51.40포인트, 1.40% 밀린 3642.90으로 문을 닫았다.
이날 발표된 독일 제조업수주는 전월대비 0.8% 증가해 예상치인 0.7%를 웃돌았다. 또 전월 1.8%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함에 따라 유로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반면, 총선거를 앞둔 이탈리아와 유로 환율에 대한 회원국간 이견 등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총선을 앞둔 이탈리아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최근 소득세 환급, 세금감면 등 공약을 내놓으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긴축 정책을 추진한 마리오 몬티 직전 총리에 반대하는 공약이 이탈리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유로화 강세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간 의견이 엇갈린 점도 불안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로열뱅크 오브 스코트랜드 그룹이 리보금리 조작사건으로 6억달러에 벌금을 물게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1.4% 상승했으며 로이드뱅킹 역시2% 올랐다.
광산업체인 론민도 백금 공급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 뛰었다.
반면, 생활용품업체인 유니레버는 2% 내렸고 정유업체인 BP와 로열더치셀은 각각 0.9%, 0.5%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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