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무장관에 여성 기업인을 지명했다. 2기 내각의 첫 여성 인사다.
◇샐리 주얼 美 내무장관 내정자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샐리 주얼 레크레이셔널 이큅먼트(REI) 최고경영자(CEO)가 오바마 행정부의 내무장관에 발탁됐다.
주얼 CEO는 금융 및 에너지 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국립공원보호협회의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에너지와 기후 분야의 전문가"라고 주얼 CEO를 소개했다.
이어 "그녀는 미국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의 두 가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중에는 기후 변화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겠다고 약속한 만큼 주얼 CEO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주얼 CEO는 앞으로 상원 청문회를 거쳐 장관 인준을 받으면 앞서 사의를 표한 켄 살라자르 내무장관의 후속 업무를 수행한다.
공화당의 리사 무르코스키 에너지 자원위원회 상원의원은 "내무 장관이 중요한 자리인 만큼 주얼 CEO가 알맞은 인사라는 것이 확인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얼 CEO의 지명을 두고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2기 내각 인사에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주얼 CEO가 재직 중인 REI는 캠핑·레크레이션 용품과 의류를 주로 판매하는 아웃도어 전문 업체로 연 매출은 20억달러에 이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