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KB금융(105560)지주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7745억원에 그쳐 전년 2조3730억원보다 25.2%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25조2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9% 줄었고, 영업이익은 2조5058억원으로 26.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KB금융측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다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일회성손실 요인들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1년에는 주택기금 관련 수수료 환입, 현대건설 주식매각익 등 일회성이익 효과가 컸었으나 지난해에는 유가증권감액손실 등 일회성손실 요인들이 많이 발생했다는 것.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증가하는데 그친 7조1159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5926억원을 기록해 일회성 요인인 주택기금수수료 환입(1376억원)이 있었던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은 보유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등 주로 비경상적 요인들로 인해 804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56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손실규모가 확대됐다.
충당금전입액은 1조5133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고, 4분기 기준으로는 383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4874억원으로 주택기금수수료 환입과 현대건설매각익과 같은 일회성이익이 있었던 전년 대비 27.3% 감소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NIM은 4분기에 2.0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NIM은 4분기에 2.79%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잠정치)은 각각 14.42%와 10.89%를 기록했다.
은행의 총 연체율은 0.97%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10%p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4%를 기록, 전년말 대비 각각 0.09%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의 총자산은 363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0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3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4.8%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 올 한 해 동안 내실강화와 고객신뢰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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