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타고 중국 소비주 기대감 '솔솔'
2013-02-09 08:00:00 2013-02-09 08: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본격적인 춘절 시즌 시작과 함께 중국 소비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외국인 수급에 대한 부담감이 남아있지만, 소비 부양이 적극적으로 나타나는 춘절과 함께 중국에 대한 경기회복 기대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어김없이 춘절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춘절전후 코스피 주가가 상승하는 등 국내 증시에 대한 반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춘절기간 중 소매 판매율 증가율은 지난 2009년 13.8%에서 2010년 17.8%로 증가했고, 2011년 19.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반적인 경기하락 여파로 16.2%에 그쳐 예상을 밑돌았지만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소비 확대 요인으로는 중국 내 임금 인상에 따른 실질 구매력 강화와 중국 정부의 소비를 위한 부의 재분배 정책 등이 꼽히고 있다.
 
신영증권과 중국 리서치 Wind에 따르면 중국내 임금인상률은 2010년 팍스콘 사태이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최근 2년간 각 도시별 최저임금 상승률이 20% 내외의 오름세를 보였다.
 
늘어난 소득증가에 따라 국내외 여행수요도 급증하며 춘절 기간 중 소비 집중이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절 연휴기관 중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 여행객이 6만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중일(中日) 대립에 따른 반사이익도 방한 인구를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2009~2012년 동안 춘절 전후 상해종합지수와 코스피 추이를 살펴보면 모두 춘절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중국의 유동성 공급증가와 관광을 위한 방한 증가로 화장품과 의류, 음식료 등의 관련 수혜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예고된 자동차 산업과 웰빙식품 분야에 대한 선전도 예고되고 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가전제품에 초점이 맞춰졌던 지난해와 달리 자동차와 신용카드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시진핑의 주류선물 금지 발언에 따라 웰빙식품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수에서는 신용카드와 홈쇼핑, 유통, 화장품 등이, 해외에서는 카지노와 여행, 백화점, 호텔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 가운데 웰빙소비 확대와 함께 아동소비와 실버소비, 여성소비의 틈새시장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년 중국 수혜주
<자료 = 신영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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