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다수의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25명 가운데 84.0%는 이번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투협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126개 기관 채권전문가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금투협은 “주요 선진국 경기 펀더멘탈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내 경기 상황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2월 기준금리는 인하보다 동결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2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7.5로 전월(96.5)보다 1.0포인트 상승,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전달(91.4)보다 4.6포인트 상승한 96.0으로 나타났다. 2월 채권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84.8%(전월 74.2%)였다.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2%(전월 91.4%)가 보합을 예상했다. 환율 BMSI는 전달보다 21.0포인트 상승한 128.0으로 나타나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상당 폭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90.4%는 이번 달 물가가 보합세(1.1~1.7% 상승)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전달보다 3.8포인트 상승한 93.6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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