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獨연구소 "폭발력 40kt..히로시마의 4배"
2013-02-13 23:05:35 2013-02-14 02:07:4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북한의 핵실험 폭발력이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당시의 4배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독일 슈피겔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독일 정부 산하 연방지질자원(BER) 연구소는 북한의 3차 핵실험 폭발력이 40kt(킬로톤)에 달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40kt의 폭발력은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6~7㏏는 물론, 미국과 러시아가 추정한 한 자릿수 ㏏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BER 연구소가 측정한 3차 핵실험의 지진 규모도 5.2로 한국 지질자원연구원이 측정한 4.9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측정한 5.1보다 큰 것이다.
 
BER 연구소는 지진의 진동을 나타내는 그래프가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2009년 5월 2차 핵실험 때와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3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40㏏로 이는 4년 전인 2차 실험의 13㏏, 7년전의 2㏏에 비해 현저하게 크다는 주장이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1945년 8월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할 당시 폭발력이 약 13㏏임을 고려하면 BER 연구소가 발표한 40㏏의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4배에 달하는 위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핵 실험에 큰 진전을 이루면서 미국의 핵억지 정책 찬물을 끼얹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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