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대기업 중심 성장, 서민에 고루 못 미쳐"
"소통부족 다음 정부도 참고해야"
2013-02-14 11:03:23 2013-02-14 11:05:35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명박 정부 5년간의 성과와 관련해 "기업중심의 성장이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져서 그 성과들이 서민들에게 고루 미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고, 부분적으로 소통의 노력도 부족했다"고 14일 평가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이명박 정부의 공과에 대해 묻는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이어 "(부족한) 그런 점은 앞으로 다음 정부에서도 참고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다만 "위기를 맞아 경제문제를 그래도 성공적으로 회복하고, G20, 핵안보회의 등을 통해 국위를 선양한 성과가 있었다"며 현 정부의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책임총리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는 "대통령과 신뢰를 기초로 해서 상당부분 책임을 갖고 국정운용을 했다면 그것은 책임총리의 취지에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경우에는 대통령과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상당부분 처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책임총리는 헌법이나 법률상 개념도 아니고, 국가기능이 아주 넓어지는 시대상황에서 대통령이 모든 일을 다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총리에게 일부를 이양해서 국정을 운영하도록 해주자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 운영과 관련해서도 "총리실이 세종시에 주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새 총리가) 훨씬 더 챙겨야 한다"면서 "행정의 비효율 등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총리가 책임감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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