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디스플레이는 18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선도를 위해 약 7063억원 규모의 8세대 WRGB OLED TV 신규라인(M2)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7.29%에 해당하는 대단위 규모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투자하기로 한 M2라인은 파주 P9 공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 2만6000장 생산 규모(유리기판 투입기준)의 8세대(2200㎜×2500㎜) WRGB OLED 증착라인으로 내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울트라HD, 곡면형(Curved) 등 차별화된 OLED 제품으로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최적의 투자와 OLED 생산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진입장벽을 구축해 'OLED TV 1등' 전략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회사 측은 "차세대 OLED라인 신규투자를 신속하게 결정해 OLED TV시장 선점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은 WRGB OLED기술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라면서 "OLED의 대형화에 걸림돌이었던 미세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아 대형 TV 제조에 유리하고, 색정확도와 수명문제를 야기한 청색 유기물의 수명문제를 적, 청, 녹색 유기물의 수직 증착을 통한 발광구조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WRGB기술은 산화물(Oxide) TFT와 구리배선기술을 통해 대형화시 문제되는 발열문제를 해결했으며, 55인치 패널기준으로 액정표시장치(LCD)대비 5분의 1 수준인 3.5kg의 무게와 스마트폰보다 얇은 4㎜ 두께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 TV 패널은 2014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며, 2015년에는 30억불 규모로 성장해 차세대 하이엔드 TV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달 올해 경영계획을 내놓으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의 투자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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