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중국의 위안화 신규 대출이 3년만에 가장 크게 늘어났다.
18일 중국 인민은행은 1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3340억위안 늘어난 1조7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광의통화(M2)는 전년 동기대비 15.9% 증가한 99조2100억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의 통화 증가율보다 2.1%포인트, 작년 같은기간보다 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금융 업계에서는 "계절적인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현재 시장의 유동성은 풍부한 편"이라며 "당국은 곧 적정 수준 유지를 위해 유동성 흡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통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실물 경제에서도 자금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의 신규 대출 규모를 9조~9조5000억위안 정도로 예상했다.
교통은행은 "이런 추세대로라면 지급준비율 인하의 필요성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상반기 자금 수요가 일시적인 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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