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소비 확대를 이끌었던 가전하향 정책이 내일 공식 종료된다. 업계는 정책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종료에 따른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30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지난 4년동안 시행된 가전하향 정책이 31일로 종료된다.
가전 하향 정책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 2009년, 소비 확대를 위해 정부가 가전구매시 최대 13%의 보조금을 지원한 정책이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중국 전역에서 가전 하향으로 팔린 제품은 2억9800만대에 달했다. 판매 규모만도 7204억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가전업체인 그리(Gree) 가전의 장보 베이징지사 대표는 "가전하향 정책으로 인한 소비 확대는 정책지원이 기여한 바가 컸다"면서도 "당시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 자체가 높았던 게 주 요인이다"고 지난 4년을 평가했다.
하지만 지원정책이 종료되는 데 다른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그는 "소비 지원정책이 계속되면 소비자들은 이에 둔감해질 수 있다"며 "추가적인 지원정책이 수반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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