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최근 조선주가 업황 회복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조선 패러다임이 천연가스 연료를 이용하는 이른바 친환경선(Eco ship)으로 변화하면서 LNG 추진선 발주라는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조선주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 선박을 통한 가장 큰 장점은 연료 소비를 줄이는 것이며 엔진기술이 핵심이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조선업황은 LNG추진선 발주를 통한 신조선가 상승이라는 국면이 본격화될 초입에 있으며 향후 5년간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LNG추진선 발주는 선박에 대한 글로벌 환경규제와 북미 셰일가스 공급증가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하향안정화와 맞물리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형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 PC(제품운반)선, 해양작업선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모두 국내 조선사가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선종"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신조선가가 중국의 저가 경쟁력을 활용할 수 없는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기술력과 품질이 다른 조선소보다 우수한 국내 조선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수주잔고를 보더라도 경쟁국 대비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국가 단위 수주잔고는 중국이 여전히 한국과 일본을 상회하고 있지만 조선소당 수주잔량을 비교하면 한국이 34척으로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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