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최근 휴대폰 소액결제를 유발하는 신종사기인 '스미싱' 피해가 늘어나자 이동통신사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 등을 알아내는 사기 수법을 뜻한다.
스미싱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자 이통 3사는 고객 보호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통 3사는 스미싱 피해자가 요청할 경우 결제를 진행한 인터넷 전자결제 업체의 확인을 거친 후 휴대전화 과금 청구를 유보하거나 취소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내달 중에 스마트폰 소액결제에 비밀번호 인증번호를 도입함으로써 스미싱 피해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기존 휴대폰 소액결제가 주민등록번호와 문자로 전해지는 6자리 인증번호만 있으면 결재가 가능해 피해가 컸던 만큼 6자리 인증번호 중 3자리를 고객이 직접 설정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또 휴대폰 인증번호에 유출을 주의하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요금청구서나 각사 블로그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한 피해예방 안내문도 게시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피해가 발생한 사업자의 결제한도를 낮춤으로써 결제 자체를 축소하는 방안도 내놨다.
통신업계는 스미싱의 경우 할인 쿠폰, 무료 서비스 등 누구나 혹할만한 내용의 문자가 오기 때문에 피해자가 쉽게 걸려든다고 지적하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휴대폰을 통해 할인쿠폰 문자가 많이 오는데 실제 제공되는 문자와 스미싱을 구분하기 힘든 만큼 아예 눌러보지 않는게 가장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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