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유럽 경기 부진 우려..'상승' 출발
2013-02-25 09:49:53 2013-02-25 09:52:26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6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2.3원(0.21%) 오른 10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086.2원에 출발해 10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유럽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의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재차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돼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여기에 유로존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에 미리 갚겠다고 한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상환금액이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 그쳐 유럽은행 자금 사정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점도 환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본중앙은행(BOJ) 총재 후임에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유력하다는 소식에 엔화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외 이벤트와 박근혜 정부 출범으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다만 월말이 가까워지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계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환율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6원(0.53%) 내린 1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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