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애플이 할부 판매와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애플이 블랙베리의 인도시장 진출에 맞서 판매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할부 판매를 도입하고 홍보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은 자사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5 등 고가상품에 인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부 판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당신이 꿈꾸던 아이폰5를 단돈 5056루피(93달러)면 구매할 수 있다"는 선전문구를 사용해 일시불로 사면 840달러나 내야 하는 소비자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이다.
840달러는 웬만한 노동자의 두달치 월급과 맘먹는 금액이라 인도 사람들이 선뜻 아이폰5를 일시불로 구매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애플은 할부 판매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25만대의 아이폰을 팔아치웠다. 이는 전년 동기 판매량인 9만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히만슈 차크라월티 애플 인도지부 최고 경영자는 "대부분의 인도 사람들은 아이폰을 살 여력이 안 된다"며 "그러나 우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욕구는 어느 나라 사람이나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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